초고도비만 돼지라 헬스장 가기도 그랬어요 먹는 양도 조절 안되고 배달 음식만 매일 먹다보니 어느새 100키로가 훌쩍 넘어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남들 다 하는 연애도 하기 힘들었고 좋아하는 여자도 놓쳤어요 자신감도 떨어져서 밖에 나가기도 싫었어요 사람들이 자꾸 저만 쳐다보는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진짜 밑져야 본전치기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여기에 왔어요 밖에서는 날씬이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그래도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한 사람들이 꽤 있어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 됐어요 운동할 때도 헬스장처럼 안 쳐다보고 압박감이 덜했어요 무엇보다 30키로 가까이 빠져서 기분이 좋아요 100키로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려갔으니 이제 목표는 90키로대 ㅎㅎ 여름 전까지 더 해볼거예요
